[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정부가 오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단 5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등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지속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정점 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는 방역상황과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고려해 방역규제를 계속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사실을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난 18일 거리두기 해제를 발표하면서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2주간 방역상황을 본 뒤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 산책하거나 가족 나들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다만 “코로나19 유증상자, 고위험군인 경우와 다수가 모인 상황에 1m 이상 거리두기 유지가 불가능할 때,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번 결정에 대해 “전문가 분석, 세계적 흐름을 감안해 정부 내 치열한 논의를 거쳤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지난 2년간 방역에 협조해 준 국민 여러분들의 성숙한 방역의식을 믿고 내린 결정”이라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하지만 야외서라도 감염예방을 위해 필요한 경우 국민 여러분이 자유렂ㄱ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