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지난 1일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선 국회의원 이력의 이성헌 국민의힘 후보가 서대문구청장에 당선됐다.
이성헌 당선자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지난 24일~25일 양일간 서대문구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7.1%의 지지로, 더불어민주당 박운기 후보 44.4%보다 2.7%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세이상 20대, 30대, 40대 투표율 저조가 격차 벌여
이번 서대문구청장 선거에서는 18세 이상 20대와 30대, 40대 연령층의 투표 저조가 특히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여론조사에서 박운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18세 이상 20대, 30대, 40대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이 연령대가 투표장을 찾지 않았고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앞선 여론조사 지지율 조사에서 이 후보는 60대 이상 연령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박 후보에 열세였다.
실제로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율은 60.2%였던 반면, 이번 선거에서는 50.9%에 그쳤다. 9.3%p의 차이가 난 것이다.
아울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열세도 서대문구청장 선거에 호의적이지 못했다.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의 출마에 이은 부정적 논란들도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 동기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전문가 진단도 나오고 있다.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1.9%에 오세훈 서울시장 지지세 시너지 효과
서대문구는 지난 12년 동안 갑·을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하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까지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1.9%p 차이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정당지지도에서도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국민의힘은 열세였다.
총선 3연패 이성헌, '마지막 선거' 절실함 먹혔나
서대문구청장 당선의 결정적 영향은 총선에서 3번 연속으로 고배를 마신 이성헌 당선자의 마지막 선거라는 절실함이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성헌 당선자는 “지난 3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여론조사는 호의적으로 나왔었다. 그러나 선거 결과는 낙선이었다”며 “이번 선거는 마지막 31일까지 한 사람의 유권자도 더 만나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선의 국회의원 경험으로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서대문을 크게 키우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서대문 구민 중 저를 지지해주시거나 지지해주지 않으신 모든 분들깨 감사드리며, 열심히 일한다고 평가 받는 서대문 구청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브리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05월 24~25일까지 2일간 실시됐다.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1,000명(가중치 적용 기준 사례 수 : 1,000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2만9천656명 (SKT : 1만3천156명, KT : 1만3천500명, LGU+ : 3천 명)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100.0%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4.5%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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