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르젠 선풍기의 날개 보호가드의 강도가 약해 손가락이 끼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대우, 삼성, 신일전자, 유니맥스, 노브랜드, 한일, 르젠, 보국, 일렉트로맨 등 9개 브랜드 15개 가정용 일반선풍기의 풍량·소음·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르젠(LZEF-HDG22) 제품은 선풍기 날개 보호가드에 대한 기계적 강도 시험(KC 60335-2-80)을 충족하지 못했다.
르젠에서는 소비자에게 판매된 제품의 날개 보호가드를 개선품으로 무상 교체하기로 했다. 대상 선풍기는 올해 4~6월 사이에 판매된 제품이다.
전체 제품·유형별로는 풍량·최대 풍속·소음 등의 핵심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로는 선풍기가 만들어내는 바람의 양인 풍량을 측정한 결과, 시험대상 제품은 최소 34.5~최대 78.6㎥/min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2.27배 차이가 있었다 이 가운데 신일전자 2개 제품(SIF-14THR·SIF-T14PDD)이 각각 78.6㎥/min, 67.6㎥/min으로 가장 높았다.
유형별로는 특수형 3개 제품의 평균 풍량은 39.6㎥/min, DC모터 적용 일반형 6개 제품은 50.3㎥/min인 반면, AC모터 적용 일반형 6개 제품은 60.5㎥/min으로 가장 높았다.
풍속이 빠를수록 바람을 더 멀리 보낼 수 있어 실내 공기순환·환기 측면에서 유리하다. 시험대상 제품의 최대 풍속은 최소 2.01~최대 4.30m/s로 르젠 2개 제품(LZEF-HDG22·LZEF-215C)과 삼성(SFN-R35DXSB) 제품이 4.16~4.30m/s로 가장 빠른 수준이었다.
특수형 제품의 최대 풍속 평균은 4.01m/s로 AC모터 제품(2.93m/s), DC모터 제품(2.97m/s)보다 빨랐다.
풍속을 가장 낮게 설정한 조건에서 시험대상 제품의 소음은 최소 20dB(A) 이하~최대 41dB(A)로 차이가 있었고, DC모터 적용 제품 6개가 20dB(A) 이하였다.
풍속을 가장 높게 설정한 조건에서 시험대상 제품의 소음은 최소 39~최대 50dB(A)로 차이가 있었고, 보국(BKF-2135F) 제품이 39dB(A)로 가장 조용했다.
단위 전력당 생산하는 풍량을 의미하는 에너지효율은 시험대상 제품별로 최소 0.82~최대 2.60(㎥/min)/W이었다. 한일(EBFL-214RTDC), 신일전자(SIF-T14PDD) 2개 제품이 2.59~2.60(㎥/min)/W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또 시험대상 제품은 리모컨 작동, 자동 상하회전·곡선회전, 신체 부위가 닿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날개 보호가드 적용 등 보유기능에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비교 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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