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현장 망언’ 논란 김성원 징계?…주호영 “윤리위 절차 밟아야”
‘수해현장 망언’ 논란 김성원 징계?…주호영 “윤리위 절차 밟아야”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8.12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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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수해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리위원회에 회부될 전망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출근하는 길 기자들과 만나 앞서 실언으로 논란이 된 김 의원에 대해 “오늘 오전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표시가 있을 것”이라며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원, 당직자 등 100여명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수해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주 위원장은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마시고 장난치거나, 농담하거나, 심지어 사진찍고 이런 일도 좀 안 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이 어려움을 당한 국민과 함께한다는 인정을 받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성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고, 해당 발언은 채널A ‘뉴스A 라이브’를 통해 퍼졌다.

해당 발언은 여권에서도 뭇매를 맞았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유구무언”이라며 “저 발언은 아무리 사석에서라도 해선 안 될 발언인데 채증됐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5선 중진의 조경태 의원도 “정치인들이 왜 저런 데 가서 민폐를 끼치는지 모르겠다. 하려면 수해 끝날 때까지 정말 장화 신고 가서 열심히 하든가. 지금 여기 현장에서 피해 입은 분들도 비켜달라는 것 아니냐”며 고 꼬집었다.

또 “거기 보면 촬영진들도 오고 카메라 기자들도 올 거고, 그래서 북새통”이라며 “이런 모습이 과연 우리 국민의힘이, 국민들한테 힘을 주는 정당이어야 되는데 자꾸 국민들 힘을 빼는 정당이어서야 되겠나. 저도 같은 당 소속 의원으로서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 의원은 11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깊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며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복구 활동에 임할 것이며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12일 주 위원장이 윤리위원회를 거론하면서 윤리위 회부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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