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지하철 내 성추행 등 문제가 기승인 가운데, 지난 5년간 몰래카메라(몰카) 촬영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홍대입구와 강남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몰카 불법촬영은 홍대입구역과 강남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홍대입구 83건 ▲2018년 강남역 43건 ▲2019년 강남역 23건 ▲2020년 홍대입구 35건 ▲2021년 강남역 10건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홍대입구 27건이다. 5년간 홍대입구와 강남역이 각각 2건과 3건으로 독식한 셈이다.
김수흥 의원실에 따르면 2호선에서 가장 많은 성범죄가 발생했고, 2021년 기준 몰카 및 성추행 다발 상위 역 10곳이 모두 환승역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특히 고속버스터미널역은 지난 5년간 성추행 다발 지하철역 중 5년 연속 가장 많은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연도별로 ▲2017년 180건 ▲2018년 117건 ▲2019년 109건 ▲2020년 42건 ▲2021년 31건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30건이다.
이에 따르면 성범죄 발생 건수는 하락세이지만, 검거율 또한 하락하는 문제점도 드러났다. 의원실에 다르면 2017년 91.8%을 기록한 반면 2021년에는 76.5%로 검거율이 하락했다.
김수흥 의원은 성범죄 다발 10개 역 직원에게 점검 및 순찰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성범죄 신고접수시 범인검거가지 이어지도록 할 수 있는 관련 매뉴얼을 재구축하고, AI 분석 등 첨단기술을 통한 범죄예방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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