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수준 AI 반도체 개발 시동…NPU·PIM 개발 8000억원 투입
세계 최고수준 AI 반도체 개발 시동…NPU·PIM 개발 8000억원 투입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2.12.12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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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AI 반도체 점유율 80%까지 확대
AI 반도체의 3단계 고도화…AI 반도체 소프트웨어개발·실증체계 구축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 80%, 세계 최고 수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확보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주재하고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을 내놨다.

이번 방안은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구상 발표 이후 수립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K-클라우드’ 추진 방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고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향상된 인공지능과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제휴=뉴스1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제휴=뉴스1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국산 AI 반도체를 3단계에 걸쳐 고도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다.

반도체는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 경쟁력의 근간인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소다. 아마존(AWS) 등 세계적인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 기업들은 자사 전용 AI 반도체를 적극적으로 개발·적용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기존 AI 반도체 사업을 종합하고 체계화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8262억원을 투자하는 고도화 이행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우선 1단계(2023~2025)로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는 국산 엔피유를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데이터센터에 적용, 성공 실적 확보와 초기 시장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2단계(2026~2028)에서는 디램 기반 상용 핌(PIM)과 국산 엔피유를 접합(패키징)해 세계적 수준의 연산 성능을 저전력으로 구현(DRAM 기반 PIM)할 예정이다.

3단계(2029~2030)에서는 비휘발성 메모리를 활용해 아날로그 MAC 연산 기반의 엔피유·핌을 개발, 극저전력화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국산 AI 반도체 점유율을 80%까지 확대하고, 국내 AI 반도체 기술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출처=과기정통부
사진출처=과기정통부

산·학·연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구축…AI 반도체 대학원 신설

국산 AI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예타 사업도 추진한다.
 
기존 AI 반도체 사업들은 프로세서(HW) 개발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어 엔피유·핌 등 단계별로 고도화한 국산 AI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신규 예타 사업을 추진해 국산 AI 반도체에서 기저학습 등 AI 알고리즘을 초고속·극저전력으로 실행하는 컴파일러, 라이브러리, AI 모형 자동 병렬화 기술 등과 이를 상용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에 적용하기 위한 가상머신(VM)과 컨테이너, 가상 서버 클러스터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단계별로 국산 AI 반도체의 데이터센터 적용과 AI·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AI 반도체 고도화 단계별로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 기반 AI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실증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1단계 실증사업으로는 국산 엔피유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신규)과 기존의 AI·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 서비스 개발 사업을 연계해 내년 428억원, 2025년까지 3년간 약 1000억원(잠정)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진출처=과기정통부
사진출처=과기정통부

실증사업에서의 AI·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 서비스는 우선 사회·경제적 파급력과 수요가 높은 4개 분야(안전·보건·교육·국방 등)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주요 분야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산·학·연 협력 강화를 위한 추진체계도 마련한다. ‘K-클라우드’ 추진을 위한 민·관 협업 창구 마련과 주요 과제 발굴을 위해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를 구성한다.

AI 반도체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AI 반도체 대학원’을 신설, 현장에서 요구되는 설계역량을 갖춘 최고급 인재도 양성한다.

이종호 장관은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핵심 기반 기술이자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AI 반도체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할 수 있다”고말했다.

이어 “K-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국내 AI 반도체와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 경쟁력을 높여 국민들이 보다 좋은 AI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산·학·연이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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