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65 특집] TK지역, '22대 총선 현역 의원 지지 35.9% vs 지지하지 않겠다 33.1%'
[총선 D-365 특집] TK지역, '22대 총선 현역 의원 지지 35.9% vs 지지하지 않겠다 33.1%'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4.1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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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 의원 재지지 의사 17.1%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원위원회에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전원위원회는 지난 2003년 이라크전쟁 파병동의안 때 이후 약 20년 만에 처음 열린 것이다. 사진제휴=뉴스1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원위원회에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전원위원회는 지난 2003년 이라크전쟁 파병동의안 때 이후 약 20년 만에 처음 열린 것이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총선이 1년 남은 시점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현 국회의원이 재출마했을 경우 현역 의원을 ‘지지하겠다’ 21.3%, ‘지지하지 않겠다’ 27.7%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후보가 결정되면 결정할 것’ 응답은 46.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4.8%다.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 자료=에브리씨앤알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 자료=에브리씨앤알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이 에브리뉴스와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7일~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 의원이 재출마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계속 지지하겠다’ 응답이 21.3%였다.

정당지지도, 민주당 지지층 재지지 의사 17.1%…지지 기반 호남 19.1%

지지 정당별 현 국회의원 평가. 자료=에브리씨앤알
지지 정당별 현 국회의원 평가. 자료=에브리씨앤알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지지하겠다’ 17.1%, ‘지지하지 않겠다’ 29.2%, ‘후보가 결정되면 결정하겠다’는 49.5%였다.

국민의힘이라고 응답한 이들 중에서는 재지지 35.9%, 지지하지 않겠다 23.7%, 후보가 결정되면 결정한다 38.5%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48%로 국민의힘(33.6%)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민주당을 지지해도 현재 지역구 의원을 계속 지지한다는 응답은 높지 않게 나타난 것이다.

지역별로 광주·전라는 재지지 응답이 19.1%로 낮게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겠다’ 17.7%, ‘후보가 결정되면 결정하겠다’ 54.7%로 ‘후보가 결정되면 결정하겠다’ 응답이 지역별 조사에서 가장 높았다.

문제는 이 지역구가 호남이라는 점이다. 호남은 전통적으로 진보진영이 강세였던 곳이다. 현재도 호남은 광주 8석 중 6석(2석 민형배·양향자 무소속 의원), 전남 10석 중 10석, 전북 9석 중 8석(1석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이다. 이 지역에서 재지지 의사가 19.1%인 것이다.

현 국회의원 재지지의사 결과. 그래프=에브리씨앤알
현 국회의원 재지지의사 결과. 그래프=에브리씨앤알

국힘 ‘재지지’ 35.9%,…TK ‘지지 않겠다’ 33.1%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계속 지지하겠다’ 응답이 35.9%로 민주당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 조사에서 대구·경북은 ‘계속 지지하겠다’ 응답이 24.6%, ‘지지하지 않겠다’ 응답 33.1%로, 지역별 조사 중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25석(대구 12석, 경북 13석) 국회의원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일 정도로 보수 강세 지역이다. 그런 지역에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것은 현재 지역구 의원의 의정활동과 국민의힘에 불만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실제로 같은 조사에서 시행된 정당지지도에서 대구·경북은 ‘내일 총선 투표일이라면 어느 당 후보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민주당 42.6%, 국민의힘 36% 민주당에 뒤지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22대 총선 지역별 정당 후보 지지도. 그래픽=에브리씨앤알
22대 총선 지역별 정당 후보 지지도. 그래픽=에브리씨앤알

에브리씨앤알 김종원 대표이사는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윤심' 논란, 22대 총선 대구경북 검사 출신 차출설, 최고위원과 지도부의 설화 및 리더십 부재 등으로 핵심 당원들과 60대 이상 연령층에 이르기까지 지도부와 대통령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고 이런 요인들이 정당지지도 하락 원인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 및 고착화 될 경우 차기 총선에서 대구 경북에서 국민의힘은 상당한 의석을 내줄수도 있다는 경고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구 경북이 전통보수 텃밭이라는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김기현 대표가 소신있게 최고위원들과 당을 리더해 나갈수 있도록 '당이 중심'이 될수 있도록 '대통령실과 윤핵관'들이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하반기까지 대통령실이 당을 지휘하는 듯한 이미지가 이어진다면 국민의힘은 충격적인 22대 총선 성적표를 받아 들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진망했다.   

주)에브리씨앤알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후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3만명(SKT: 1만3500명, KT:1만3500명, LGU+: 3000명)를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23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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