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긍정 3 6.9% vs 부정 59.5%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총선까지 정확히 1년 남은 시점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평가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 32.4%, 부정평가 62.9%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중심의 중간평가 성격인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여권에서 나오는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대통령실과 여권 지도부에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이 에브리뉴스와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7일~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32.4%(‘매우 잘함’ 19.9%, ‘다소 잘함’ 12.4%), 부정평가는 62.9%(‘매우 잘못함’ 54.1%, ‘잘못함’ 8.8%)다. ‘잘 모름’은 4.8%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부정평가는 40대에서 가장 높았다.
尹 ‘보수 심장 TK’에서도 부정평가 53.6% 과반 넘겨
지역별 조사에서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북·전남 에서는 긍정평가 13.8% 부정평가 79.8%로 60%p 이상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제22대 총선에서 여야의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에서도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60%대를 오갔다. 서울에서는 긍정 30.4% 부정 64.2%로 더블스코어를 기록했으며, 인천·경기에서는 긍정 36.9% 부정 59.5%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받는 지역은 대구·경북(TK)이다. TK는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높은 지역이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평가 38.7%(‘매우 잘함’ 23.1% ‘다소 잘함’ 15.6%)인 반면 부정평가는 53.6%(‘매우 잘못함’ 43.2% ‘잘못함’ 10.4%)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추월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같은 결과에 에브리씨앤알 김종원 대표이사는 “정권교체를 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정체된 정국을 혁신하고 주도해나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시간이 지나면서 실망감으로 변하고 있다”며 “3월 내내 지속된 정부의 강제징용 제3자 변제 등 대일정책 이슈에 대한 반감,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설화와 광역단체장들의 산불관련 국민적 비판여론이 국정운영평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 협의 없이 대통령실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인상을 주면서도 정국이 안정되지 못하고 국민 경제 상황이 호전되지 못하는 대구경북 민심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주)에브리씨앤알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후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3만명(SKT: 1만3500명, KT:1만3500명, LGU+: 3000명)를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23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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