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국힘, 버릇 고쳐주겠다” vs 김기현 “그 입 닫아야”
전광훈 “국힘, 버릇 고쳐주겠다” vs 김기현 “그 입 닫아야”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3.04.17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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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공천권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공천권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국민의힘의) 자세를 보고 내가 창당을 하든지 안 하든지, 당신들의 버르장머리를 반드시 고쳐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무례하다”며 “그 입을 당장 닫아줬으면 한다”고 맞섰다.

앞서 전 목사는 국민의힘과 결별을 예고하고 17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사실 국민의힘과 결별은 신당 창당”이라면서 “이를 선포했더니 국민의힘 측에서 많은 분들이 ‘목사님 좋아하는 사람이 여기 더 많이 있는데 왜 홍준표 (대구시장) 등 몇 사람 때문에 우리를 버리냐’고 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내년 총선에서 200석 할 자신 있냐’고 물었더니 (국민의힘 측에서) ‘목사님이 도와주면 자신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내가 독자정당 창당을 미루고, (국민의힘) 자세를 보고 창당을 하든 안 하든지, 당신들 버르장머리를 반드시 고쳐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전국민 국민의힘 당원가입 운동’도 제시했다. 수백만, 수천만 당원이 대거 가입해 국미의힘을 개혁하자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세력을 조직화하는 길은 국민의힘을 구국의 전투조직으로 강화하는 것이고 그 방법은 국민의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개혁하는 길뿐”이라면서 “당원가입 운동은 답답한 국민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전략”이라고 했다.

특히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공천권에 대해 “공천권 싸움이 없어져야 국민의힘은 자유를 지키는 싸움에 전력투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폐지를 주장했다. 그는 “공천권을 없애려면 의원, 지사, 시장, 군수 등 후보도 당내 경선을 통해 뽑아야 한다. 이게 바로 민주정당의 길”이라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아미트 꾸마르 주한 인도대사를 접견한 후 발언하고 있다. 김 대표 옆자리에 착석한 사람이 아미트 꾸마르 대사. 사진제휴=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아미트 꾸마르 주한 인도대사를 접견한 후 발언하고 있다. 김 대표 옆자리에 착석한 사람이 아미트 꾸마르 대사. 사진제휴=뉴스1

이에 김기현 대표는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다”며 불쾌한 기색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대체 지금 우리 당을 뭘로 알고 지금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는데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그 입을 당장 좀 닫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맹비난했다.

공천권에 대해서도 “우리 당 공천은 우리 당이 알아서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제 3자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다른 당 대표로 있는 분이 남의 당에 왈가왈부하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일은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우리 당원도 아닌 사람이 당 공천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작태는 어처구니가 없으며 매우 불쾌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전 목사와의 관계 절연을 여러 차례 명시한 바 있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우리 당원들을 비롯하여 그 뜻을 동조하는 국민들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제가 욕을 한것은 사실입니다만, 문재인을 포함한 김일성 세력에 대해서만 욕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팩트체크(fact-checking) 결과 최근에도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욕'을 한것이 유튜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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