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국민의힘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종교인의 정치활동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2일~24일 사흘 동안 2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교인의 정치활동 적정성에 대해 부적절 응답이 84.4%로 집계됐다. 적절 12.4%, 잘 모름은 3.2%였다.
구체적으로 부적절 응답은 ‘매우 부적절’ 70.3%, ‘부적절’ 14.1%였다. 긍정 답변은 ‘매우 적절’ 3.6%, ‘적절’ 8.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부적절 응답이 80%를 넘겼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적절 8.6% 부적절 88.6%로 10배가 넘는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92.4%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적절 22.3%, 부적절 73.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 적절 22.3%는 전체 적절 응답율 12.4% 대비 높은 결과로 전 목사의 존재감이 당 지지층 내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아직 전 목사와 관련한 설화로 당내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징계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도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한 발언으로 설화가 시작됐다.
특히 태영호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목사를 거론하며 “여론조사 3% 꼴찌로 (전당대회를) 시작했으나 그렇다고 애먼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는 김기현 대표가 전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있음을 시사하며 김 대표를 저격했다고 언론에서 분석기사를 내놓고 있다.
이번 조사는 4월 22~24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방식)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2004명이며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2023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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