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대구·경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52.5%로 과반을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최근 윤 대통령이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대미외교 성과가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매일신문·에브리뉴스·폴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양일간) 대구·경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52.5%, 부정평가는 40.5%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6.9%다.
지역별로 대구광역시에서는 긍정 52.4%, 부정 41.4%, 경상북도는 긍정 52.7%, 부정 39.7%로 양지역 모두 긍정이 부정을 오차범위 밖의 차이로 긍정이 높았다.
연령별로 긍정평가는 60세 이상에서 76.6%로 가장 높았다. 반면 18~29세에서는 27.6%로 가장 저조한 결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0대에서 62.9%로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에서 19.4%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방미 성과 나오나…여론조사 차이 비교해보니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들과 비교했을 때 대구·경북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는 한국갤럽은 긍정 40%, 부정 49%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의 조사기간은 4월25일~27일이며 발표는 28일 됐다.
리얼미터의 경우 긍정 47.1%, 부정 50.5%로 집계됐다. 조사기간은 4월24일부터 28일까지고, 5월1일 결과를 발표했다.
에브리씨앤알 조사는 긍정 52.5%, 부정 40.5%이며 조사기간은 5월1일~2일이다.
3기관 조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방미기간이 종료될 시점으로 가까워질 수록 대구경북에서의 국정운영평가는 상승하는 추이도를 보였다.
한국갤럽의 조사가 종료된 27일은 워싱턴 선언이 있었다. 조사를 28일까지 한 리얼미터와 윤 대통령 귀국 후 조사를 실시한 에브리씨앤알 조사에서는 한미정상회담 여론이 반영된 셈이다.
주)에브리씨앤알 김종원 대표이사는 “에브리씨앤알과 리얼미터는 ARS조사, 한국갤럽은 면접조사로 진행된 만큼 조사방법에 따른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방미 이후의 국정운영평가 추이도는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 데이터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4일~28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조사는 무선 97%, 유선 35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 95% 유선 5%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2%다.
에브리씨앤알은 경북매일신문·에브리뉴스·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1~2일 대구·경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조사는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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