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우리나라 정당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호감 30%, 비호감 60%로 비호감이 호감의 두 배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양당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1%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9%, 정의당 3%, ‘기타’ 1%였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정당에 대한 호감 여부다. 한국갤럽은 지난 2018년부터 정기적으로 정당별 호감 여부를 조사해 왔다.
이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호감도 33%, 비호감도 58%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호감도 30%, 비호감도 60%로, 호감/비호감이 2배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의 비호감이 60%를 넘긴 것은 지난 2018년 8월 호감 여부 조사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처음 60%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4월 4.7재보궐선거 직후다. 당시 민주당은 박원순서울시장과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문 논란에 이은 보궐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과 부산광역시장 자리를 모두 국민의힘에 내줬다.

최근 민주당은 전임 당 대표가 연루된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으로 촉발된 코인 논란을 겪고 있다. 이번 호감도 조사에서 이러한 민주당의 악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연령별로 18~29세 사이에서 민주당 호감도에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8~29세에서 지난해 4월 호감도는 34%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5%로 9% 하락했고. 30대에서도 33%에서 30%로 4%P 하락했다. 다만 50대에서는 31%에서 40%로 9%p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호감 33%, 비호감 58%였다. 호감은 민주당보다 높고, 비호감은 더 낮았지만 모두 오차범위 이내의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95% 유선 5%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8%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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