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3%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당내 논란을 정리하고 야권의 대형 악재에도 정당지지율이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16~18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지지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3%, 국민의힘이 32%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기관의 지난 5월2주차 조사결과에서 국민의힘은 35%, 민주당은 32%로 국민의힘이 3%p 앞섰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3%p 하락, 민주당은 1%p 상승하면서 오차범위 이내이기는 하나 민주당이 역전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가장 많은 지역은 47%의 대구·경북이다. 민주당 지지층은 광주·전라에서 55%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와 60대, 70세 이상 연령층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높았으며, 18~29세와 40대, 5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지세가 강한 60대, 70세 이상에서의 지지세가 하락했다. 지난주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연령층은 각각 53%, 55%였으나 이번주는 45%, 52%다. 각각 8%p, 3%p씩 하락한 셈이다.
최근 국민의힘은 ‘설화’ 논란을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씩 징계를 하면서 논란을 정리했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이 탈당했음에도 거액의 가상화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지지율이 역전된 것이다.
아울러 지난 18일 국민의힘은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에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일부는 지난 17일 전야제부터 참석하면서 저변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는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1%p 상승했다. 성향별 응답에서도 ‘중도’ 응답자 중 국민의힘 지지세는 27%에서 20%로 7%p 하락, ‘진보’에서 국민의힘 지지세는 14%에서 9%로 5%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5%, 유선 5%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9%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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