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42.4% 국민의힘 38.5% 무당층 14.0%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경우 이번 주간집계에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지만 하락폭도 가장 컸다. 지난 주 47.0%에서 4.6%p 하락한 셈이다.
반면 국민의힘(38.5%)은 지난주보다 2.2%p 상승했다. 지난주에도 5월 1주차보다 1.4%p 상승했으므로,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는 추이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광주/전라에서 25.9%로 가장 낮았지만 지난주(23.7%)보다 2.2%p 올랐다. 이는 지난주 지도부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가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의 행보에 대한 성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도 국민의힘은 18~29세에서 42.4%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주 30.4%보다 12%p 상승한 것이다. 같은 연령층에서 민주당은 35.0%로 지난주 47.9%보다 12.4%p 크게 하락했다.
최근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의혹과 관련해 시름하고 있으며, 김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지지율에는 계속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 하락세에 대해 “김남국 코인 이슈는 리얼미터 주간집계 기준 조국 사태(3.0%p)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3.1%p), 추-윤 갈등(4.4%p), LH이슈(2.9%p) 등 최근 4년간 어떤 이슈보다 민주당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씩을 의결하면서 설화 등 당내 의혹을 정리하고 있다. 양당 간 엇갈린 상황이 지지율 격차를 좁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ARS)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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