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우병우 총선 출마? 與 “얘기도 안 해봤어” 野 “조국, 고민할 듯”
조국·우병우 총선 출마? 與 “얘기도 안 해봤어” 野 “조국, 고민할 듯”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6.12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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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에서 민정수석이었던 우병우 변호사가 지난 2021년 2월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항소심 선고공판 후 법정을 나와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박근혜 정부에서 민정수석이었던 우병우 변호사가 지난 2021년 2월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항소심 선고공판 후 법정을 나와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전 정권들의 민정수석들이 22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여야 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박근혜 정권 때와 문재인 정권 때 민정수석이었던 우병우 변호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다.

우 변호사는 지난 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총선에) 출마하라는 전화도 많이 온다.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뭘까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우 변호사의 총선 출마설이 확산했다.

여권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왜 이런 뉴스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당내에서는 단 한 번도 얘기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는 거 아니냐”며 “혁신을 고민해야 하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이런 일들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의 경우 지난 1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공개한 SNS 게시글이 ‘총선 출마설’을 촉발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경남 양산시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경남 양산시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해당 게시글은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로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처럼 선을 긋지는 않았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같은 방송에서 조 전 장관 SNS 게시글에 대해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암시로 제가 봐도 하긴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가 문제로 (조 전 장관 관련 논란들이) 다시 소환될 수 있어 총선을 앞두고 당이 어려운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으로 이사를 가서 (관악구에 출마) 지역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관악은 민주당이 유리한 곳이기에 편한 길을 가는 건 좀 아니다. 부산 같은 험지로 가서 정면돌파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국 전 장관에게 주변의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하기 시작한 건 좀 됐다. 어찌 보면 검찰독재 윤석열 정부가 보이고 있는 검찰 독재의 대항마로서 상징적인 성격,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가능성을 인정했다.

다만 “몇가지 전제조건들은 다들 있다. 제일 큰 전제조건은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재적으로 나간다고 하는 것”이라며 “선제조건이 거의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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