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총선 출마설…반대 47.5%, 민주당 지지층서는 72.9% 찬성
조국 총선 출마설…반대 47.5%, 민주당 지지층서는 72.9% 찬성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6.16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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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관악구 거주해 관악 출마설…서울 지역 민심에 영향 관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식사하고 있다. 사진=조 전 장관 페이스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식사하고 있다. 사진=조 전 장관 페이스북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22대 총선 출마설이 대두된 상황이지만, 출마에 찬성보다 반대가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1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에 41.8%가 찬성, 47.5%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7%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과반을 넘겼지만, 그 외 전 연령층에서는 반대가 높았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56.7%로 반대가 가장 높았다. 18~29세는 ‘잘 모름’ 응답이 25.4%로 타 연령대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진보층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에서 찬성 59.5%로 높았지만, 그 외 전 지역에서 반대가 높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차이가 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 응답자 중에서는 72.9%가 찬성, 16.1%가 반대해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 응답자들은 찬성 9.5% 반대 84.5%로 차이가 더욱 컸다.

출마하면 지역구는?…현 거주지는 관악

조국 전 장관 총선 출마에 찬반 여론조사 결과. 자료=미디어토마토
조국 전 장관 총선 출마에 찬반 여론조사 결과. 자료=미디어토마토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지역구가 어디인지도 함께 주목되고 있다. 현재 조 전 장관의 거주지는 관악구인 만큼 여의도 정가에서는 관악구 출마가 높게 점쳐지고 있다.

관악구는 갑, 을 지역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로, 관악구 갑은 유기홍 의원(3선), 관악구 을은 정태호 의원(초선)이다. 아울러 관악구는 서울 타 지역에 비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서울은 조 전 장관 총선 출마설에 찬성 42.0% 반대 49.0%로 반대 표심이 한 자릿수 차이로 높게 조사됐다.

서울은 인천/경기와 함께 주요 선거마다 ‘캐스팅 보트’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총선 전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국 전 장관 총선 출마에 찬반 여론조사 결과. 자료=미디어토마토
조국 전 장관 총선 출마에 찬반 여론조사 결과. 자료=미디어토마토

실제로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이 등장하면 그 자체로 다시 한 번 ‘내로남불’ 대 ‘공정’이라는 프레임이 형성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국민의힘에 유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에서도 같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애정이 있다면 출마는 접으라”며 “(조 전 장관) 민주당 공천은 윤 정부 심판이라는 프레임을 야당 심판으로 바꾸기 때문에 총선 패배를 자초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조 전 장관 본인은 아직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서울대 교수직에서 파면당한 만큼 명예회복을 위해 정치권에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생기고 있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서치통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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