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김은경 혁신위원장과 함께 당 혁신위를 이끌 인사 7인을 공개했다. 인사들은 각각 당내 인사 2인, 외부 인사 5인이다.

외부 인사는 김남희 변호사와 윤형중 LAB2050 대표,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연구원 교수다. 당내 인사는 초선의 이해식 의원과 이선호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이다.

이날 김은경 위원장은 국회에서 주재한 혁신위 첫 회의에서 “가죽만 벗기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민주당이 윤리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의혹’으로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잃었다며 “혁신위는 민주당의 근본을 바꾸는 대전환에 시동을 걸고 국소수술이 아니라 전면적 혁신을 통해 신뢰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정부와 여당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데 야당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국민은 많지 않다.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계파에 대해서는 “정치권에 빚이 없는 사람으로 친명·비명·친문·비문도 아니다”며 “이 시각 이후 당내 분열과 혐오를 조장하고 혁신의 동력을 저해하는 모든 시도와 언행에는 일절의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혁신기구에 대해 “민주당은 혁신기구에서 논의되고 성안되는 안들에 대해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민주당이 국민 속에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약속했다.

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민주주의라고 하는 기본적인 체제에서 정당이 가지는 역할과 책임이 매우 크다”면서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충분히 사랑 받고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저희가 반성하고 새로운 길,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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