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수능 킬러문항 관련 논란들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가 1%p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는 긍정 36% 부정 57%였다.
그 외 ‘어느 쪽도 아니다’는 2%, ‘모름/응답거절’은 6%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은 전 지역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과반을 넘긴 지역(55%)이다. 그 외 지역은 모두 부정평가가 높았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46% 부정 49%로, 부정평가가 더 높은 지역 중 유일하게 과반을 넘기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각각 57%, 63%). 그 외 지역은 모두 부정평가가 높았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과 부정평가 이유는 모두 ‘외교’ 응답이 가장 높았다. 각각 긍정 31%, 부정 22%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최근 윤 대통령이 프랑스와 베트남을 순방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다음으로 높은 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다. 외교가 꼽힌 것에도 최근 한일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이유로 새롭게 부상한 것은 ‘교육정책’이다. 긍정·부정평가 모두 4%씩 반영됐다. 최근 윤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받던 중 ‘쉬운 수능’ 관련 발언을 한 게 알려지면서 퍼진 논란이다. 긍정과 부정 모두 교육을 이유로 꼽으면서 상반된 시각이 모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유선전화 RDD 5% 포함)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