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중도층 성치성향의 61.8%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7.9%(‘아주 잘하고 있다’ 23.6%+‘다소 잘하고 있다’ 14.3%), 부정평가는 58.4%(‘아주 잘못하고 있다’ 49.4%+‘다소 잘못하고 있다’ 9.0%)였다. ‘잘 모름/무응답’은 3.6%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60대 이상은 긍정 52.1%, 부정 44.4%로 긍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40대(72.1%)였다. 이어 18~29세(65.7%), 50대(64.0%), 30대(56.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호남권에서는 긍정평가가 17.1%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가 80.3%로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55.6%, 부정 41.6%로 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수도권에서도 부정평가가 높았다. 서울은 긍정 38.9% 부정 58.1%였으며 인천/경기는 긍정 32.5% 부정 61.6%였다.
‘지지 정당 없음’, 정치 성향 ‘중도’층서 부정평가 과반 넘겨
지지 정당별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높았지만(74.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1.4%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또한 '지지 정당 없음' 응답자 중에서도 부정평가가 높게 조사됐다. '지지 정당 없음'에서는 긍정 32.0% 부정 60.5%로 부정평가가 더블스코어에 가깝게 높았다.
정치 성향별 조사에서는 '중도' 응답자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중도층은 긍정 34.1% 부정 61.8%로 ‘무당층’과 엇비슷한 수치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여론조사(무선 89.7%)와 전화면접(유선 10.3%)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