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좋다’는 한국인 43.5%…후쿠시마 방류엔 84% ‘반대’
‘한일관계 좋다’는 한국인 43.5%…후쿠시마 방류엔 84% ‘반대’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6.15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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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요미우리 공동 여론조사
韓 43.5%, 日 45% ‘관계 좋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현재 한일관계가 좋다고 보는 한국인이 약 43.5%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는 국민의 84%가 반대 했다.

한국일보가 창간 69년을 맞아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지난달 26~28일 한국인 1000명, 일본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한일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43.5%, 일본인의 45.0%가 한일관계가 좋다고 평가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와 서울을 오가는 등 정상회담을 이어가면서 경색됐던 한일관계가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 한일관계에 대한 양국 국민의 응답률은 비슷했지만, 향후 전망에는 온도차를 보였다. ‘한일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질문에 우리나라 응답자는 37.7%, 일본에선 3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한일관계가 나빠질 것’ 답변은 한국 12.6%, 일본 3%로 더 큰 전망치를 보였으며 ‘변하지 않을 것’은 한국 47.0%, 일본 60%였다.

상대국 신뢰도에서도 차이…후쿠시마 방류에는 이견 선명

상대국에 대한 신뢰도는 양국 모두 지난해 여론조사보다 상승했다. 다만 ‘일본을 신뢰할 수 있다’는 한국인은 27.6%인 반면 ‘한국을 신뢰할 수 있다’는 일본인은 40%로 양국 간 차이를 보였다.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였다. 한국 국민은 84%가 반대한다고 응답했지만, 일본 국민은 60%가 찬성한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반대’ 응답은 30%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세 이상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사내 여론조사부를 통해 26~28일 18세 이상 일본인 1017명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의 조사를 했다. 요미우리는 표본오차를 공개하지 않으며, 응답 비율의 소수점 이하를 반올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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