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38%로 근 20주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38%, 부정평가는 54%로 각각 최근 20주 사이 최고와 최저치를 기록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2%, ‘모름/응답거절’은 6%다.
20주 사이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최고치였던 때는 2월 4주차와 5월 3주차 37%다. 부정평가가 최고였던 때는 4월 2주차 65%다.
긍정평가가 20주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긴 상황이다. 지역별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가 높았던 곳은 대구/경북(51%)과 부산/울산/경남(47%)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47% 부정 44%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가장 적은 지역이었다.
수도권에서는 부정평가가 서울 58%, 인천/경기 57%로 과반을 넘겼다. 최근 정치권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서울-양평고속도로 이슈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백지화 선언이 조사기간 막바지인 6일 있었던 만큼 본격적인 여파는 이후 조사에서 반영될 것으로 풀이된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0%로 가장 높았다. 다만 지난주보다 14%p 하락한 수치인데, 이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에는 ▲결단력/추진력/뚝심 6% ▲국방/안보 6% ▲노조 대응 6% ▲공정/정의/원칙 4% ▲주관/소신 4% ▲부정부패/비리 척결 4% 등의 응답을 보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지난주보다 6%p 오른 17%로 집계됐다. 이어 ▲외교 13% ▲독단적/일방적 10% ▲경제/민생/물가 5% ▲일본관계 5% 등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38%로 근래 가장 높았으나, 최근 30% 중반 내외를 답보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추세이므로 영향력 있는 사안은 부재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럽은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 태도 변화를 이끌 만큼 영향력 있는 사안은 부재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표본을 추출했다. 응답률은 1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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