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대구 동구갑 지역구의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 의정평가 중 18~29세, 30대 여성층에서 '잘 모름' 응답이 40%를 상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경북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대표이사 김종원)이 대구 동구갑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6~17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류성걸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지역 유권자의 평가는 긍정 43.6% 부정 31.5% 잘 모름 24.9%였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44.7% 부정 37.2% 잘 모름 18.0%였고, 여성은 긍정 42.5% 부정 26.1% 잘 모름 31.5%로 집계됐다. 통계결과로 봤을 때 ‘잘 모름’ 응답이 남성층보다 여성이 13.5%p 높은 것은 류 의원의 의정활동이 지역 여성층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식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잘 모름’ 응답은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비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잘 모름’이 16.7%인 반면 18~29세에서는 41.0%다. 구체적으로는 ▲60세 이상 16.7% ▲50대 19.8% ▲40대 29.4% ▲30대 32.8% ▲18~29세 41.0%다.
특히 18~29세 여성층에서 ‘잘 모름’ 응답은 49.9%로 과반에 가까웠다. 30대 여성층에서도 41.5%로 높았다. 해당 연령층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류 의원의 의정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40대 46.7%였으며, 긍정평가는 60세 이상에서 59.6%로 가장 높았다.
류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역임하고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국민의힘과 국회에서 경제분야 전문가로 통하는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앙정치에서 활동하는 만큼 지역구 주민과의 소통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번 의정평가 결과는 이러한 지역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을 260여일 앞두면서 공천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구는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되는 게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있을 만큼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번에 진행된 대구 동구 갑 여론조사는 경북매일신문 의뢰로 7월 16일 ~ 17일 (2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씨앤알에서 실시하였으며,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2,880명 (SKT: 11,278명, KT: 7,176명, LGU+: 4,426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main.do)와 에브리씨앤알 홈페이지(https://blog.naver.com/everycnr1990)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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