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보수 텃밭으로 인식되는 대구시 동구갑 지역구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과반을 넘겼지만, MZ세대 여성들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경북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대표이사 김종원)이 대구시 동구갑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6~17일(양일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평가는 긍정 58.5% 부정 32.9% 잘 모름 8.7%로 나타났다.

성별 평가에서는 남성은 긍정 60.8% 부정 34.0% 잘 모름 5.3%, 여성은 긍정 56.3% 부정 31.9% 잘 모름 11.9%였다. 남성이 여성보다 4.5%p 긍정평가가 높았다.

여성에서 긍정평가 56.3%, 연령별로 세분화하면…

여성층에서의 평균적인 긍정평가는 56.3%로 집계됐지만, 연령별로 세분화할 경우 큰 편차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60세 이상 여성에서 긍정평가가 81.0%인 반면 18~29세 여성층에서는 17.0%에 그쳤다.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30대 여성에서는 긍정평가가 32.1%로 18~29세보다는 높았으나 60세 이상 여성(81.0%), 50대 여성(64.4%)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치였다. 40대 여성에서도 긍정평가는 39.5%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19~29세와 30대에서의 평가는 성별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18~29세 남성의 긍정평가는 36.7%, 이는 동나이대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30대 남성은 53.0%로 과반을 넘겼으며 동나이대 여성과 20.9%p 차이를 보였다.

MZ세대 여성들, 국힘보다 민주당 지지세 강해

동구갑에서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55.4%, 이어 ▲민주당 20.4% ▲지지정당 없음 16.7% ▲정의당 3.3% ▲잘 모름 2.4% ▲기타 정당 1.7%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50대와 60세 이상에서 특히 높게 조사됐다. 60세 이상에서는 74.1%, 50대에서 63.3%인 반면 18~29세에서는 32.3%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30대는 43.7%, 40대 31.2%로 두 연령층에서도 과반은 넘기지 못했다.

이 연령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연령별로 ▲18~29세 28.4% ▲30대 28.0% ▲40대 34.0% ▲50대 17.3% ▲60세 이상 10.9%다. 18~29세는 전 연령층 중 ‘지지 정당 없음’ 응답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로, 30.5%를 기록했다.

특히 18~29세 여성은 ▲민주당 36.3% ▲국민의힘 22.2% ▲지지정당 없음 33.8%의 응답률을 보였다. 18~29세 남성에서 민주당은 21.2% 국민의힘에 41.4%의 지지 응답을 한 결과와 대조적이다.

30대 여성들 사이에서도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강했다. 30대 여성은 ▲민주당 34.9% ▲국민의힘 28.2% ▲지지정당 없음 27.9%로 응답했다. 30대 남성의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60.0%로, 여성의 2배가 넘는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에 진행된 대구 동구 갑 여론조사는 경북매일신문 의뢰로 7월 16일 ~ 17일 (2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씨앤알에서 실시하였으며,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2,880명 (SKT: 11,278명, KT: 7,176명, LGU+: 4,426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main.do)와 에브리씨앤알 홈페이지(https://blog.naver.com/everycnr1990)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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