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청소년의 53.8%가 통일이 필요하지만, 50.4%는 북한을 경계대상으로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알앤씨에 의뢰해 지난 3일~9일까지 글로벌알앤씨가 보유한 청소년 온라인패널(만 13~18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53.8%가 통일 관련 질문에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불필요’는 40.4%다. 통일 응답이 과반을 넘겼으나 민주평통이 2분기(6월 9일~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비해서는 통일 필요 응답이 낮게 나왔다. 당시 성인 대상 조사에서는 통일 필요 응답이 73.7%였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가 40.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경제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 37.0% ▲한민족의 정체성과 동질성 회복 13.3%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실현 7.6% ▲기타 2.0%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통일이 불필요한 이유로는 ▲극심한 정치 및 사회적 혼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54.9% ▲막대한 경제적 비용 발생 32.9% ▲일자리 감소 5.5% ▲복지혜택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 4.2%로 조사됐다.
북한이 우리나라에 어떤 대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경계대상’이 50.4%로 과반을 넘겼다. 그 외에 ‘적대 대상’도 17.1%로 부정적 인식이 60%를 넘은 것이다. 그 외에는 ▲협력 대상 16.2% ▲지원 대상 6.8% ▲별로 상관없는 대상 5.6% ▲잘 모름 3.9%였다.
6.25전쟁에 대한 설문도 진행됐다. 6.25 발발 년도(1950년)를 아냐는 질문에 86.4%가 안다, 13.6%는 모른다고 답했다. 정전협정이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걸 아냐는 질문에는 60.8%가 안다, 39.2%가 모른다고 답했다.
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외국이 유엔군으로 참전해 지원한 사실을 아냐는 질문에 88.7%가 안다, 11.3%가 모른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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