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2%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긍정평가 이유에서 ‘외교’가 지난주보다 9%p 하락하면서 외교적 이슈 부재가 조명됐다.
한국갤럽이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 33% 부정평가 56% 어느 쪽도 아니다 3% 모름/응답거절 8%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p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이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두 지역도 46% 48%로 높게 나타났으며,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았다.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는 것이다.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가 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 7% ▲결단력/추진/뚝심 7% ▲공정/정의/원칙 5% ▲국방/안보 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4% 등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는 ▲외교 12% ▲경제/민생/물가 10% ▲독단적/일방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소통 미흡 7% ▲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 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5% 등이다.
평가 이유에서 ‘외교’는 긍정과 부정평가 양측에서 모두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평가 이유에서 9%p, 부정평가 이유에서 4%p씩 하락했다. 이는 최근 해외순방을 마치고 외교적인 이슈가 줄어든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총선서 여당 다수 당선 36% vs 야당 다수 당선 48%
국정평가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집계 결과는 동 여론조사에서 진행된 22대 총선 결과 기대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2대 총선 결과 기대 설문에서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 다수 당선’ 응답은 36%인 반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 많이 당선’은 48%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17%다.
윤 대통령 직무평가에서 긍정평가를 한 이들의 83%는 ‘여당 다수 당선’을 응답한 반면, 부정평가를 한 이들의 77%는 ‘야당 다수 당선’에 응답하면서 국정평가 인식에 따라 응답률이 갈린 것으로 해석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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