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7%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3주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일,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느 35.6%, 부정평가는 61.2%를 기록했다.
최근 50%대 중후반에서 정체됐던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60%대를 돌파한 것은 60.8%를 기록한 지난 5월 2째주 조사 이후 14주 만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50%를 넘겼다. 대구/경북도 긍정 46.3% 부정 48.7%로 부정평가가 더 높게 집계됐다. 지난 8월 2주차 조사에서 긍정 49.7% 부정 46.3%로 긍정평가가 더 높았던 TK에서도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이번 결과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아직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 전라북도 등이 서로에게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조사기간은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된 시점이다. 3국 정상들이 만난 것은 현지시간으로 18일이지만, 정치권에서는 회담이 화두에 오르고 있었다. 그럼에도 상승세가 꺾인 것은 잼버리 파행 영향이 더 크고, 정상회담 개최가 많이 조명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후폭풍 영향”이라며 “가장 크고 효율적인 스피커인 윤 대통령이 부친상을 당하면서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의미 예열을 하지 못한 상황이 이슈를 전환시키느 데도 한계가 있었던 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무선 97%, 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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