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수해 기간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6호태풍 ‘카눈’ 북상이 알려지자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SNS에 “이번 여름휴가는 어제 하루 하고 취소해야겠다”며 “오늘 태풍 대비차 휴가 취소하고 사무실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잼버리 사태에 대해 “서로 상대 탓하지 말고 무너진 국격을 다시 일으켜 세울 방안이나 힘 모아 강구하라”며 “외국 청소년들 초청해놓고 서로 책임 미루는 건 보기 민망하다. 잘잘못을 가리는 것은 사태 수습 후 재발방지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15일 폭우로 사상자도 나온 시점에서 대구 팔공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치다 비가 오면서 1시간여 만에 중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홍 시장은 “호우경보 발령 시 부단체장이 업무 총괄을 맡고, 단체장은 위수지역을 벗어나지만 않으면 상관없다”며 공직자들의 주말은 비상근무 외 자유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지만 재난상황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계속됐다.
결국 홍 시장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며칠 후엔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홍 시장은 당원권 정지 이후 발언을 줄인 입장이다. 다만 신평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수도권 참패 가능성을 제기하자 “자칭 얼치기 멘토가 넘쳐나는 게 문제”라며 비판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도 “지금은 지게 작대기라도 모아 총선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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