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대통령실 참모들의 22대 총선 출마 예상 지역구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성공한 윤석열 대통령’을 주장하고 있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희망하고 있는 출마 지역구가 ‘윤석열 대통령 이름으로 ’당선‘ 가능한 지역으로만 향할 뿐, 험지에 출마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으로 심판 받겠다는 참모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의 22대 총선 국민의힘 텃밭 출마에 대해 당 지도부와 공관위가 어떤 결정을 할지에 관심이 가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특히 인요한 혁신위가 영남권 3선 이상 의원들에 대해 수도권 험지 출마를 종용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통령실 참모들이 수도권 선거구에서 탈피하겠다는 역선택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국가보훈부 박민식 장관은 부산 북구강서구갑 선거구에서 18대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부산시장 경선에 출마한 이력이 있으면서도 22대 총선에서는 수도권에서 몇 안되는 보수 텃밭인 경기 분당을 출마를 공식화 했다.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서울 마포갑 선거구를 떠나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 표밭을 누리고 있다.
장관 수석뿐 아니라 비서관들도 양지의 선거구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은 서울 시의원 양천 3선거구에서 낙선 후, 21대 총선에서는 영등포구갑 선거에 예비후보로 활동했으나 22대 총선에서는 정치적 고향을 떠나 보수 텃밭인 경북 구미을에 출마를 준비 중에 있다.
이 외에도 대통령실 전광삼 시민소통비서관 대구북구갑 양금희, 이병훈 정무수석실 행정관 경북포항남구울릉군 김병욱, 조지연 국정기획실 행정관 경북 경산시 윤두현 등 보수성향 지역구이며 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 ’성공한 대통령을 위한‘ 총선 출마가 아니라 각자의 당선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러한 대통령실 참모들의 험지 기피 현상은 현 국민의힘 교체대상 국회의원들의 저항의 빌미가 될 것이고, 교체가 결국 대통령실 인사들의 공천을 위한 꼼수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윤 대통령의 저조한 국정지지율과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에 맞서 희생할 수 있는 ’대통령실의 참모‘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을 위한 국회를 기대한다면 공천만 하면 지지하는 여·야 텃밭 유권자의 투표 혁신만이 국회를 바꿀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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