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22대 총선 현장’ 총선 출마후보들 ‘용산 & 여의도’ 중앙 인맥 찾고 권력 눈치만
‘TK, 22대 총선 현장’ 총선 출마후보들 ‘용산 & 여의도’ 중앙 인맥 찾고 권력 눈치만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3.08.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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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인의 능력과 자질보다 ‘사면 복권’ 정치인 행보에 관심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대구·경북(이하 TK) 25개 선거구 국회의원 전원이 국민의힘 소속인 가운데 교체지수가 재지지 의사보다 높다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22대 총선에 출마할 정치 신인 또는 경쟁력 있는 후보들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TK지역 정가에서 나왔다(교체지수, 에브리뉴스 여론기사 참조).

국민의힘 대구시당 계단에 설치되어 있는 대구시 12개 선거구 국회의원 현황판. 사진=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당 계단에 설치되어 있는 대구시 12개 선거구 국회의원 현황판. 사진=김종원 기자

지난 1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고위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22대 총선’과 관련한 지역 분위기를 들을 수 있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고위 관계자는 “TK는 총선 후보들이 국민의힘 공천이 당선으로 가는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본선보다 경선에 올인하는 경향이 있어 예년 같으면 다수의 정치 신인들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정책’과 ‘이력’을 홍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 왔는데, 22대 총선 출마 예상자들에게는 수해 영향인지 예년과 같은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러나 각 선거구마다 거론되는 정치신인들이 예년보다 적은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22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신인들이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보다 ‘용산’ ‘당지도부’ ‘윤핵관’ 등의 인맥을 과시하며 중앙 권력의 힘으로 공천을 받으려 하는 경향이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22대 총선과 관련해 현역 의원들이나 정치 신인들 보다 사면 복권된 정치인들의 이름이 언론을 통해 더 많이 거론되는 것이 TK 정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병우·최경환 등 ‘올드보이’들의 TK 출마가 점쳐지는 상황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TK 유권자들이 인물 교체를 원해도 교체할 인물이 없다면, 결국 중앙에서 공천하는 빌미를 우리 스스로 전략공천을 용인하는 꼴”이라며 “또다시 중앙 지도부를 손가락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다. 이런 악순환 공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에 참여할 모든 후보자들에게 ‘당원과 유권자의 선택’으로 공천되는 공정한 경선이 될 것이라는 신뢰를 주어야 유능한 인재가 도전할 것이고, 유권자들도 원하는 인물을 선택해 정치개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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