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 물꼬 트이나
안철수 신당 창당 물꼬 트이나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06.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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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安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개소…발기인 52명 발표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개소식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성우빌딩에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용 후원회장, 안 의원, 최장집 이사장, 장하성 소장.@뉴시스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독자세력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안 의원은 9일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내일)’의 문을 열고 ‘새 정치’ 구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철수 신당의 전초기지 성격을 갖는 ‘내일’이 발 빠른 행보에 나서면서 신당 창당 작업의 물꼬가 트이게 될지 주목된다.

안철수 신당 창당 작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 여야 모두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어 여의도 정가는 당분간 정계개편 블랙홀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성우빌딩에서 최장집 이사장과 장하성 소장, 발기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내일’ 개소식을 갖고 독자세력화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핵심 과제로 “민생”을 꼽으며 구조개혁을 통해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 의원은 “가장 중심 과제는 민생”이라며 “(구조개혁을 통해) 공동체의 재복원을 궁극적으로 달성하려고 한다”고 말한 뒤 싱크탱크의 개방 네트워크를 역설했다.

안철수 신당 창당 시계 ‘째깍째깍’

‘내일’이 이 의원의 핵심 정책인 ‘새 정치’의 구체적인 로드맵 작성 등 국가구조개혁의 청사진 마련과 함께 인적 네트워크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만큼 신당 작업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지난 대선 당시 후원회장을 맡았던 소설가 조정래 씨를 비롯해 이옥 덕성여대 교수 등이 이날 ‘내일’ 이사진에 새롭게 참여, 이같이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로써 ‘내일’ 이사진에는 이사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필두로 장하성 소장, 이옥 교수, 백웅기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소설가 조정래 씨 등이 참여하게 됐다.

‘내일’ 발기인은 총 52명으로, 교수와 전문가 그룹이 34명으로 주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선 당시 캠프에 참여했던 실무진 18명도 합류했다.

이들은 안 의원의 핵심 어젠다인 ‘새 정치’를 비롯한 정치·경제·사회 등의 정책 플랫폼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22일 ‘내일’ 창립 선언과 이날 개소에 이어 안 의원이 오는 19일 국회에서 창립기념 세미나를 열고 새 정치 등의 각론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신당 창당 작업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안 의원 측 내부에서도 창당에 대한 시각차가 존재하는 만큼 속도조절을 하지 않겠느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실제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지난달 말 한 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 신당과 관련, “기존의 정당들과 다른 정당이 출현하고 그 정당이 기존의 정당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했지만,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저희들의 여러 활동을 두고 모두 신당 창당의 문제로 얘기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얘기”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안 의원은 전날(8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안철수의 정책카페’ 사무소를 열고 주민과의 본격적인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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