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대승으로 축제 분위기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의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따른 대국민 사과와 함께 오 전 시장을 당에서 제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당 지도부는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대권 후보로 강력하게 부상하던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은 오 시장의 ‘미투’ 관련 사퇴로 인해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의심까지 받게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성 관련 문제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 사건과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은 물론, 최근에는 여성비하와 욕설이 난무한 팟캐스트에 참여한 김남국 당선자까지. 여성인권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한 대책을 내놓았다. ‘대책’ 운운하기 전에 당장 본인들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강민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권력을 가진 남성들이 자신과 고용관계, 상하관계에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자행하는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권력과 지위를 활용한 성폭력은 가장 크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오 전 시장의 사퇴는 저지른 범죄가 있기에 당연한 결과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 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내일 윤리심판원을 열어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라며, “휴가 중인 이해찬 대표에게도 보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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