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스크, 인도적 목적 해외 지원 확대…보건 취약 국가 우선 지원
국내 마스크, 인도적 목적 해외 지원 확대…보건 취약 국가 우선 지원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5.07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마스크의 우수성과 K-방역모델을 해외로 널리 알리기 위해 국내 생산 마스크의 인도적 목적의 지원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지원은 마스크를 사기 위한 약국 앞 줄서기가 사라지는 등 최근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고, 국민 중 상당수가 인도적 목적으로 마스크를 해외에 공급하는 것에 찬성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정부에 마스크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국가는 약 70여개국이다. 식약처는 해당 국가에 대한 마스크 공급이 인도적 목적의 지원 기준에 적합하면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을 고려해 차례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행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마스크 수출은 여전히 금지되며 앞으로는 해외거주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외적 공급 외에도 외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요청한 수요에 대해서도 인도적 목적에 해당하면 해외공급을 예외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마스크 해외공급 대상 국가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크고 의료·방역 여건이 취약해 긴급한 필요가 인정될 때, 우리나라의 외교·안보상 지원 필요성이 있어야 한다.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포장하는 모습. 사진제휴=뉴스1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포장하는 모습. 사진제휴=뉴스1

마스크 해외 공급대상 선정기준은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으로 방역에 어려움이 있는 국가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국가 ▲외교 안보 및 국가 위상 제고를 위해 공급 필요성이 있는 국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요청하는 국제기구·단체 등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국내 마스크 수요물량 충족 및 수급 안정화가 최우선이다.

국내 방역현장(병·의원 포함), 일반국민, 대중교통 등 대민서비스 현장의 마스크 수급 현황과 비상물량 확보계획 이행수준에 따라 인도적 목적의 해외공급 허용범위가 조정될 수 있다.

인도적 목적의 해외공급 체계와 절차는 우리 정부가 외국정부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경우 해외 코로나19 대응의 시급성을 고려해 현재 조달청이 보유하고 있는 공적 마스크 재고물량을 정부가 구매해 지원할 계획이다.

상대국과 우리 정부 간 마스크 공급조건, 수송방식 등 지원에 필요한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해외로 공급할 예정이다.

무상공급을 요청한 국가를 대상으로 관계부처 마스크 TF를 통해 해외공급의 타당성과 우선순위, 공급물량을 검토하고, 최종 식약처 승인 후 해외로 공급한다.

우리 기업이 외국정부에 마스크를 수출하는 경우는 인도적 목적의 외국정부 수출물량은 국내 수급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정부의 사전승인을 거쳐 공적물량(생산량의 80%)에서 충당하고, 계약일정에 따라 해외로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마스크 해외공급의 타당성 검토, 수출요청 국가별로 국내 생산업체를 매칭하고, 다양한 통상·외교 채널을 통해 업체와 외국정부 간 계약체결을 지원한다.

마스크 수출을 요청한 국가 중 해외공급의 타당성이 인정되면 해당 국가에 공급할 생산업체 선정 시 반드시 공정성을 기하되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기여한 기업을 우대하는 등 합리적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마스크 정보제공 센터’를 설치해 인도적 목적의 수출 안내 및 수요조사, 해외공급 매뉴얼 마련, 외국과 우리의 마스크 기준규격 차이 분석 및 기술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외국정부의 공식적 요청은 없으나 업체가 희망하는 인도적 목적의 수출에 대해서는 수출 사전승인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경우 순차적으로 허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