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비대면 서비스 이용권 신청 기업이 4만개사가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원격·재택근무 도입을 지원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에 신청한 기업이 지난 2일까지 4만64개사라고 4일 밝혔다.
사업 신청에서부터 서비스 탐색, 결제, 정산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이 지난 9월 말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본격 운영된 10월5일 이후에만 3만1737개 업체가 신청했다.
이후 일평균 1500개 이상 기업이 신청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이 추세가 지속하면 올해 지원 예정인 8만개사 이상이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청기업 중 법인기업이 60%, 개인기업 40%였다. 전체 중소기업의 법인기업 비중이 11%, 개인 비중 89%라는 점을 고려할 때 법인기업의 원격·재택근무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은 화상회의와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의 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400만원 한도(기업 자부담 10% 포함)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요기업이 바우처 이용 시 선택 가능한 결제 수단도 수요자 편의를 위해 현행 2종에서 4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개인 체크카드와 제로페이 상품권 이외에도 선불식 충전카드, 법인 체크카드도 추가된다.
선불식 충천카드는 플랫폼에서 카드번호를 수요기업에 부여하는 방식인 웹 카드다. 오는 6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법인 체크카드는 오는 12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수요기업에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기업도 추가 선정한다. 공급기업 모집은 4일부터 16일까지 K-스타트업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수요기업의 서비스 선택의 폭 확대와 우수 공급기업의 참여를 위해 공급기업 선정 목표수는 별도로 설정하지 않을 예정이다.
업력 3년 미만의 창업초기기업은 매출실적이 없어도 평가 시 매출액,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의 반영은 제외하는 등 창업초기 기업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부 기업에 의한 서비스 공급 독과점 방지방안도 검토·마련할 계획이다.
김주화 중기부 비대면경제과장은 “그동안 3차례의 공급기업 간담회 등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청취하면서 공급기업 추가 선정, 결제수단 추가 도입 등 수요자 편의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면서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이 중소기업의 디지털화에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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