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정인이 사건 관련자 엄중 문책 및 경찰청장 사퇴’ 촉구
김병욱 의원, ‘정인이 사건 관련자 엄중 문책 및 경찰청장 사퇴’ 촉구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1.01.04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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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신고 3차례나 접수...양천경찰서는 ‘무혐의’ 처분만 반복
”경찰의 소극적 대처, 아니 직무유기로 정인이가 결국 하늘로 간 것“

[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일 밤 ‘정인이는 왜 죽었나? - 271일간의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 에피소드를 방영했고, 3일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정인아, 미안하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김병욱 의원은 성명서에 “작년 10월 13일 응급실에서 정인이를 맞은 의사는 ‘정인이의 죽음은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아동학대’라고 했다”며, “정인이의 양부모는 입양을 자기 과시의 수단 정도로 여긴 것에 불과했다”라고 일축했다.

또한 “죽은 정인이의 몸은 사람의 몸이 아니었다”며 “장기가 다 파열돼 배 안이 피로 가득했으며, 특히 아이의 췌장까지 찢어졌다는데 어지간한 충격으로는 이 정도 손상은 보기 어렵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송에 출연한 응급실 의사는 ‘누가 봐도 아동학대가 분명한데 크게 소리 내 울며 슬퍼하는 양모가 악마 같았다"’고 소회를 밝힌데 대해, 김 의원은 “맞습니다. 우리는 어젯밤 악마를 보았습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김 의원은 “어린이집, 양부모 지인, 소아과 의사 등 무려 세 차례에 걸쳐 정인이에 대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갔으나, 양천경찰서 담당자들은 매번 양부모를 무혐의로 처분했다”면서 “담당 경찰들은 주의나 경고로 하나 마나 한 처분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방송 직후 4일인 오늘까지도 '정인이 사건'으로 비판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는 양천경찰서 칭찬합시다 게시판 사진=양천경찰서 홈페이지 캡쳐
방송 직후 4일인 오늘까지도 '정인이 사건'에 대한 비판의 글들이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는 양천경찰서 칭찬합시다 게시판 사진=서울 양천경찰서 홈페이지 캡쳐

“그런데도 경찰은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중략)보건복지부도 우리 정인이를 하늘로 보낸 부역자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공무원 늘리면서 왜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제대로 확충하지 않습니까?”라고 추궁했다.

결국 “지역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아동학대 처리 업무를 위탁해 놓고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책임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며 “특히 정인이 사망의 공범과도 같은 경찰은 책임을 통감하고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하며, 경찰청장은 사퇴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도 더는 아동학대 사건이 남의 일인 양 치부하지 말고, 정부와 지자체가 아동학대 업무를 직접 맡아 책임을 지는 행정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 발언하며 다시 한번 “정인아, 미안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해당 방송이 방영된 이후에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양천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 경찰민원포털에도 수백여 개의 비판 글이 올라오고 있어 수사기관을 향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확인되고 있다.

또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이하 대아협)에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대아협 공식 SNS에 정인이 양부모 사건을 담당한 판사가 엄벌을 내리도록 호소하는 진정서 작성 및 접수 방법을 업데이트하며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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