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어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입장문을 올리자 전 비서 A 씨도 4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는 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A 씨는 “제가 생각하는 정의당은 진보적 노동의 가치와 인권을 중시하는 정당이다. 제가 생각하는 류호정은 노동의 가치와 피해자중심주의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다”라며 “제가 원하는 것은 노동과 인권, 진보와 민주적 가치, 그리고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중략)당은 김종철 전 대표의 사건을 겪으면서 ‘피해자 중심주의’를 외쳤다. 많은 이들이 동의했고 정의당은 칭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노동성을 침잠 당한 이 사건에 피해자 중심주의가 있느냐?”고 반문하며 “저는 가해자 또한 보호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류호정 의원은 지금까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서 국회의원이 되셨습니까? 아니면 피해자를 지지하고 그편에 서 있었기에 국회의원이 되셨습니까? (중략)또한 저는 생각지도 못했던 해고노동자의 프레임 따위가 왜 거론되는지 모르겠다”고도 언급했다.
“지금, 저는 노동자의 권리와 인권을 말하고 있다. 류호정 의원은 임기 초반에 국회의 관행을 깨는 정치인의 행보를 하겠다고 했다. 저 역시 기성 정치인들이 면피용으로 관행처럼 하는, 겉 다르고 속 다른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데 동의한다”며 “지금 정의당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여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A 씨는 글 말미에 “저는 동지들이 좋아서 함께 한 것이고 동지들을 믿는다. 저는 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보고 당원이 되었다. 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믿고, 정의당이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을 믿는다”라며 “우리는 이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어제 발표된 류 의원의 입장문 취지를 “부당해고 공방은 비겁한 정치공작”이라 일축한 역사학자 전우용 씨도 같은 날 본인의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정의당이 류호정 씨를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운 건 ‘20대 여성 해고노동자’라는 이유에서였다. 해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건, 정의당과 류호정 씨다”라며 “정의당과 류호정 씨에게 지금 절실히 필요한 건, ‘성찰’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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