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지난해 가장 많이 찾은 수입 건강기능식품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포함된 복합영양소 제품으로 조사됐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수입식품통합시스템으로 신고된 건강기능식품(원료 포함)을 분석한 결과, 복합영양소 제품이 지난해 3509t이 수입돼 전체 수입량의 17.7%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칼슘 흡수·배변 활동에 도움 되는 프락토올리고당(3228t), 3위는 혈중 중성지질·혈행·기억력 개선 등에 도움 되는 EPA‧DHA 함유 유지 제품(1984t), 4위는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1648t), 5위는 단백질(1337t) 등이 차지했다.
이 가운데 프락토올리고당은 2018년 107t에서 2019년 1629t, 지난해 3228t으로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최근 장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수요로 반영된 것이라고 식약처는 분석했다.
이어 “2018년 3위 단백질과 5위 칼슘은 수입이 점차 감소한 대신 12위에 그쳤던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이 지난해 4위로 올라와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단일 성분에서 복합 성분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입건강기능식품은 최근 3년간(2018~2020년) 연평균 21.4%씩 증가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33.8%(2019년 기준)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수입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표시 및 기능성을 확인하고, 정식 수입된 것을 구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과채가공품, 어유가공품 등으로 수입된 일반식품을 마치 건강기능식품인 것으로 오인·혼동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수면 유도, 면역력 증가 등을 내세운 ‘타트 체리’와 뇌졸중 등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을 강조한 ‘크릴오일’이 소비자기만 및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됐다.
식약처는 “해외직구나 해외여행 때 구매한 제품은 정확한 제조·유통경로를 모르고 일부 금지된 약 성분이 들어있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식약처에 수입 신고된 건강기능식품엔 한글로 된 표시사항이 부착되므로 외국산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땐 ‘한글 표시사항’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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