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월 입당 예상을 깨고 7월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 3월4일 검찰총장에서 사퇴한지 148일만, 6월29일 대권도전을 선언한지 31일만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꽃다발을 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저는 오늘 국민의힘에 당원으로서 입당을 하기 위해 당사를 찾았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리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4일 검찰총장에서 사퇴한지 148일만, 6월29일 대권도전을 선언한지 31일만의 일이다. 사진제휴=뉴스1](/news/photo/202107/40273_26624_339.jpg)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면담하고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야권 대선 구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윤 전 총장은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가는 것이 도리이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에게서 더 높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오늘 입당을 결심했다"며 "여러 의원님과 당 관계자들이 환영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을 기반으로 해 국민 마음을 모아 정권 교체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범야권 후보 중 이미 국민의힘에 입당해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장성민 전 의원이 8월3일 입당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거취가 결정되면, 범야권 단일후보 출전자 명단이 완성되는 형국이 됐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을 예상보다 빨리 결행함으로서, 국민의힘과의 합당은 여러 가지로 고민해야 할 점이 많아졌다.”면서도, “안 대표의 결단 없이는 합당 진척은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냄으로서 양당의 합당협상은 얼마동안 지지부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8월30~31일 양일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록’을 받은 후, 8명으로 컷오프하는 1차 경선을 100% 국민여론조사로 실시하는 ‘경선 룰’을 지난 29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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