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GS엔텍 등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관·기업 515곳 명단 공개
울릉군·GS엔텍 등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관·기업 515곳 명단 공개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12.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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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관·기업 515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장애인 고용률이 현저히 낮음에도 장애인 고용을 위해 노려하지 않은 기관·기업의 명단을 공표했다.

명단 공표 대상은 단순히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해 공표되지 않으며 장애인 고용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곳이다.

지난해 12월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해 사전 예고된 곳 중 올해 11월까지 신규 채용이나 구인 진행 등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515곳이 최종 공표됐다.

사진출처=GS엔텍 홈페이지 캡처
사진출처=GS엔텍 홈페이지 캡처

또 코로나로 어려운 기업 고용상황을 고려해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해당할 때는 제외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명단 공표 대상의 주요 특징을 보면 지방자치단체 중 울릉군과 증평군이 공표 대상이 돼 국가기관 중 유일하게 명단공표 대상에 포함됐다.

공공기관은 총 28곳이다.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전기연구원은 7년 연속 대상에 포함됐다.

민간 기업은 총 485곳으로 300~499인 기업이 229곳, 500~999인 기업이 172곳, 1000명 이상 기업이 84곳 순이다.

반복적으로 공표 대상이 된 기관과 기업도 있다.

대기업집단 중 최근 3년 연속 공표에 포함된 곳은 총 8곳으로 GS의 GS엔텍, 자이에너지운영주식회사, 교보생명보험의 교보증권, 금호아시아나의 아시아나IDT,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생명보험, 미래에셋컨설팅, 코오롱의 코오롱베니트, 한진의 한진정보통신이다.

명단공표는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해 사전예고 됐어도 구인진행 등을 통해 고용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공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명단공표 제도를 통해 장애인 고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관·기업도 있다.

인천시청은 장애인 고용률이 2.35%에 불과했으나 통합고용지원서비스를 통해 우편물(택배포함) 배송직무 등 신규 직무를 발굴해 14명(중증 12명)의 장애인을 채용, 고용률 5.84%를 달성했다.

공공기관인 제주의료원은 의료인 장애인 채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장애인 고용률이 0.74%에 그쳤으나 문화예술 분야 직무를 확대해 오케스트라 단원 총 6명(중증 5명)을 채용, 장애인 고용률 4.14%까지 끌어 올렸다.

황보국 통합고용정책국장은 “명단공표는 단지 의무고용을 위반했기 때문이 아니라 장애인 고용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대상이 된다”면서 “내년부터 정부는 장애가 있는 근로자를 신규 채용한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고용장려금을 신설하는 등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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