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착공 현장 인근 주민들, 폭우로 쏟아진 토사물에 시름
고속도로 착공 현장 인근 주민들, 폭우로 쏟아진 토사물에 시름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6.24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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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광명시 학온동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착공 현장 인근 농장의 농작물이 지난 23일 폭우로 인해 쏟아진 토사물로 망가졌다. 사진=안정훈 기자
24일 경기 광명시 학온동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착공 현장 인근 농장의 농작물이 지난 23일 폭우로 인해 쏟아진 토사물로 망가졌다. 사진=안정훈 기자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지난 23일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착공 현장 인근의 농민들이 공사현장에서 쏟아진 토사물로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광명서울고속도로는 서울 강서구에서부터 경기 광명시까지 잇는 고속도로다. 이중 광명시 인근 들은 고속도로 착공 이후부터 분진과 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왔다.

특히 학온동의 ‘도고내마을’ 일대 농민들은 공사현장에서 쏟아지는 토사물 우려가 컸다. 이들은 앞서 지난 7일 본지 취재에서도 “지난해에는 이 앞(공사현장)에서 쏟아져 농사가 망했다. 20만원 보상을 받았으나 올해 보니 장마철이 오면 토사물이 쏟아질 것 같은 구조여서 걱정”이라고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주민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호소했으나 지난 23일 폭우로 같은 일이 재발한 셈이다. 공사현장에서 토사물이 쏟아지면서 자갈과 진흙이 농장을 덮치고 깻잎이나 고구마, 배추 등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24일 경기 광명시 학온동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착공 현장 인근 농장의 농작물이 지난 23일 폭우로 인해 쏟아진 토사물로 망가졌다. 사진=안정훈 기자
24일 경기 광명시 학온동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착공 현장 인근 농장의 농작물이 지난 23일 폭우로 인해 쏟아진 토사물로 망가졌다. 사진=안정훈 기자

현장 인근의 농부 A씨는 “봐라, 저 위(공사현장)에서부터 토사물이 쏟아졌다”며 “모래 들어가지 말라고 비닐을 깔아놨는데 보이지도 않는다”고 토로했다.

농부 B씨도 비슷한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금액으로 치면 500~600만원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피해액을 추산했다. 그는 “80년대부터 땅을 사서 농사를 했는데 옆에서 고속도로 착공이 시작하고부터 이런 피해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시행사 측 관계자가 현장을 확인했다. 다만 농민들은 보상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B씨는 “보상액도, 일정도 알려준 게 없다. 보고 간 게 전부”라며 “언제, 얼마나 준다는 건지 알려준 게 없으니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현장에서 공사중인 관계자에 일정을 확인했으나 관계자는 “담당자가 휴가를 나가서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지자체에서의 지원도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광명시 관계자는 지난 7일 본지 취재에서 “사업 자체가 국토부가 시행하는 사업이고, 관련 민원사항은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처리한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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