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30일 오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선정된 국정과제를 완수하기 위한 공부모임을 만들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우리가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는데 사실 그 사안들 하나하나가 간단하지 않다”며 “어느 정도 제대로 개념을 갖고 공부하는 게 필요하다”고 공부모임 출범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안 의원은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출마했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다. 윤 후보가 당선된 후부터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아 국정과제 기여에 함께했다.
그는 “(인수위 출신 중) 전문가도 있고 관료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과 함께 참여해서 그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하려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의원 간 모임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앞서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당내 의원 48명과 함께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를 출범시켰으며, 친윤계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도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을 출범시켰다. 미래혁신포럼에는 58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의원총회보다도 많은 인원이 모였다.
가장 논란이 됐던 모임은 ‘민심을 들을래(민들레)’다. 민들레는 의원들 모임으로 출발하려 했으나 장제원 의원도 가입하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윤(친윤석열) 세력화 논란을 촉발했다.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우려 목소리를 내면서 장 의원의 가입은 무산된 바 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