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추락사고 가장 많다…“보호자, 각별한 주의 필요”
영유아 추락사고 가장 많다…“보호자, 각별한 주의 필요”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2.07.22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지난해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중 ‘추락’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이 2021년도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총 1만6327건을 분석한 결과, 손상으로 인해 의식이 거의 없거나 반응이 전혀 없는 상태로 신고된 건이 81건(0.5%)이었다. 조사는 질병·교통사고·고의적 사고와 사고 기전이 없는 건은 제외했다.

사진출처=소방청
사진출처=소방청

손상 발생 유형으로는 추락이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익수 28%, 질식 24%, 기도폐쇄 의심 10%, 넘어짐 6% 순이다.

추락은 ▲아파트 발코니 등에서 떨어짐 ▲보호자 실수(목마·업거나 안고 가다 떨어짐 등) ▲의자 등 가구에서 떨어짐 등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만 4세가 높은 건물에서 추락한 영유아 중 가장 많다.

익수는 수영장·욕조·바다 등으로 1세 미만 아이는 수위가 낮은 욕조라도 잠깐 혼자 두거나 나이 어린 형제와 있을 때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왔다.

질식은 주로 엎어져서 자던 중이거나 침대와 물체(벽·매트리스 등) 사이에 끼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 중 기도폐쇄는 만 0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만 0세가 39.5%로 가장 많았고, 만 4세 16%, 만 2세 14.8%, 만 3세 12.3%, 만 1세 11.1% 순이다. 만 0세는 질식사가 가장 많았고, 만 1세부터 만 6세까지는 추락사고가 많았다.

소방청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베란다에 아이가 딛고 올라갈 수 있는 물체 치우기 ▲낮은 수위의 욕조라도 아이 혼자 두지 않기 ▲뒤집기를 못 하는 아이는 엎어서 재우지 않기 ▲아이 몸이 끼일 수 있는 침대 주변의 틈새 메우기 ▲아이 주변에 입에 넣을 수 있는 작은 물체 놓지 않기 등을 제시했다.

이상무 생활안전과장은 “영유아 사고는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발생하는 만큼,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통해 생활 속 영유아 안전사고 통계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예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