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파동 후 이준석, ‘윤핵관’ 이철규와 갈등 점입가경
문자 파동 후 이준석, ‘윤핵관’ 이철규와 갈등 점입가경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7.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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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양두구육” 이철규 “혹세무민” 비판 여론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자신의 SNS에 울릉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SNS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자신의 SNS에 울릉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SNS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간의 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다.

시발점이 된 것은 이 대표의 27일 SNS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양두구육(羊頭狗肉)’에 빗댔다.

문자파동 이후 나온 게시물인 만큼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윤핵관’을 향한 비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양천대소할 일”이라고 이 대표를 비난했다. ‘지구를 떠나겠다’는 발언은 이 대표가 당 대표 취임 전인 지난해 3월 한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 되면 지구 떠야지’라는 발언을 끄집어낸 것이다.

이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의원을 겨냥해 “그간 고생하셨는데 덜 유명해서 조급하신 것 같다”며 “오늘 국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온 사람 하나를 더 알게 된 것 같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이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받아쳤다. 그는 “그건 그분(이 대표) 생각일 뿐”이라며 “저는 어떤 사람들처럼 관종도 아니고 이름을 알리기 위한 행태를 보이는 사람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양측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이 대표 징계 배후에 윤핵관이 있다’는 해석에 대해 “악의적 정치적 프레임 씌우기”라며 반박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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