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중국 제품인 샤오미의 스마트워치가 저렴한 가격대에도 운동량 측정 정확도 등 일상적 용도로 사용하는데 기능이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삼성·애플·가민·레노버·샤오미·어메이즈핏·코아·핏빗 등 스마트워치 8개 브랜드, 8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샤오미는 심박수·걸음수·운동 거리 측정 정확도가 모두 우수했다. 또 주요 및 일반 보유기능은 각각 4개, 7개로 두 번째로 적었으나 배터리 사용 시간은 9.2일로 가장 길었다. 구매 가격은 8만원으로 세 번째로 저렴했다.

건강관리·통신과 편의 기능은 제품 간 차이가 컸다. 삼성 갤럭시워치4 40mm 알루미늄 제품은 심박수·걸음수·운동거리가 모두 우수했다. 주요 및 일반 보유기능은 각각 19개, 14개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배터리 사용 시간이 2.3일로 가장 짧았다. 구매 가격은 21만원이다.

애플워치 시리즈7 41mm 알루미늄 GPS 제품도 심박수·걸음수·운동거리가 모두 우수했다. 주요 및 일반 보유기능은 각각 17개, 13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2.3일로 가장 짧았다. 구매 가격은 48만3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어메이즈핏(GTR3 Pro) 제품은 심박수·걸음수·운동 거리 측정 정확도가 모두 우수했다. 주요 및 일반 보유기능은 각각 10개, 11개로 세 번째로 많았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8.7일로 두 번째로 길었고, 구매 가격이 25만8000원으로 세 번째로 비쌌다.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의 연결 안정성, 전화·문자·각종 알림 수신 등 연동 성능을 확인한 결과, 레노버(S2 Pro) 제품은 스마트워치로 측정된 운동 결과(심박수·걸음수 등)를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에 전송하지 못해 연동성이 미흡했다.

피부에 지속해서 접촉되는 시계줄의 유해 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니켈·납·카드뮴)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또 디스플레이와 금속·비금속 부분에 4kV, 8kV의 정전기를 방전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고장이나 오작동이 발생하지 않았다.

착용·충전 중 과도한 온도상승으로 인한 화상 위험을 확인한 결과에서도 모든 제품이 최대 온도상승 6도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제품에 표시된 방수 등급에 따라 시험했을 때 모든 제품에서 누수·기능 오작동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

시곗줄의 유해 물질 안전성과 정전기 방전 내성, 착용·충전 중 온도상승 시험에서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만족했다. 방수 성능과 내환경(고온·저온·열충격·고습도) 성능, 시곗줄 강도·내구성, 낙하 충격 등 기타 품질은 모든 제품이 이상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건강관리를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주로 사용하는 용도와 운동량 측정 정확도, 보유기능,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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