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선언’ 김기현, 수도권 약세 지적에…“총선은 전국선거전략”
‘출마선언’ 김기현, 수도권 약세 지적에…“총선은 전국선거전략”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12.27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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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연대설’? “김장 다 담궜어…된장찌개·공기밥 만들 것”
당 지지율 55%, 尹대통령 지지율 60% ‘55·60’ 비전 선언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내년도 3월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를 공언했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우리 당 지지율을 55%, 대통령 지지율을 60%까지 끌어올리도록 하겠다”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이 5560 비전을 통해 국민에게는 희망을, 당원에게는 긍지를 안겨드리고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집권여당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4년 총선 압승으로 이끌 적임, 김기현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당 대표의 중요한 역할로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그는 “무능·무식·무작정 들이대는 ‘3무’ 정권이었던 민주당 문재인 정권을 정지시키고 마침내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지만, 여전히 거대야당과 이에 기생해온 세력들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가로막으면서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이들이 쌓아온 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일에 누구보다 저 김기현이 최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100년을 집권하는 집권여당의 초석을 다지는 것 ▲공명정대한 공천시스템 적용 ▲국민에 희망을 드리는 유능함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 ▲당원의 권리 강화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 60% 등을 공약했다.

수도권 약세 우려에는…“수도권 전략? 전국선거전략”

일각에서는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수도권을 꼽는다. 실제로 경인권 지역구인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4선)·안철수(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 3선) 의원들은 수도권 당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반면 울산 남구 을 지역구인  김기현 의원이 수도권에서 약세라는 지적에 대해 “‘수도권 총선 전략’은 어색한 표현”이라며 “전국선거전략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결국 총선 승리전략은 정당의 지지율 전체를 높이고, 대통령 지지율을 높이는 거고 삼위일체로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을 내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비수도권 통틀어 가장 적합한 인물, 주민들이 ‘이 사람 뽑겠다’는 인물을 내세워야 압승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설? “이제 다 담궜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 후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 후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번 전당대회 후보군 사이에서 떠오른 최대 화두는 ‘김장연대설’이다. ‘원조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지지하는 후보가 ‘윤심’과 닿아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전날 안철수 의원은 전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 승리 전략과 당의 개혁방안 등 비전을 먼저 말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런 언급 없이 연대에 집중하게 되는 모습들이 썩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부정적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

김장 연대설에 대해 김 의원은 “김장은 이제 다 담갔다고 생각한다”며 “김장만 갖고 우리 밥상이 풍성하지 않다”면서 “이제 된장찌개도 끓여야 한다. 맛잇는 공기밥도 만들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이 보시기에 풍성한 식단을 만들고 그래서 국민의힘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을 만들도록 많은 당내 의견과 세력과 잘 소통하고 통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윤심에 대해서는 “썩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 당이 지향해야 할 것은 민심을 얻는 것”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것이기에 이런 프레임 자체가 적절치 않다. 김기현은 민핵관(민심 핵심 관계자)이라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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