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기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설에 “맞선본 지 얼마 안 돼 벌써 결혼하라 하냐”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해 “커피도 먹어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먹고 데이트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나”고 즉답을 피했다.

공부모임에 참석한 김기현 의원도 연대설에 대해 “김장 연대라는 걸 공식화 선언할 계획 자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김 의원은 “김장을 담그면 되지 담근다고 선언하냐”며 “김장을 잘 담가 맛있게 식단에 올려놓으면 풍부하고 맛있는 반찬으로 국민 건강도, 정치권에 영양분도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김 의원은 전날 장 의원이 주도하는 경남혁신포럼에 참석해 김장 연대설에 불을 댕겼다.

양측은 최근 당내에서 논란인 전당대회 룰(당원투표 100%)에 대해서도 공통된 입장이다. 장 의원은 이날 당원투표 100%에 대해 “우리 당을 아끼고 잘 되길 바라는 분인 당원이 당을 혁신적으로 이끌 당 대표를 뽑는 게 뭐가 문제냐”며 “우리 당이 안 되길 바라는 분의 생각이 우리 당 대표 선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김 의원도 당원 100%에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날 자신의 SNS에 “당의 주인은 본디 당원”이라며 “당연한 상식을 굳이 논쟁 삼는 분들이 있어 놀라울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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