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위원장 정진석)는 19일 오전 차기 당대표 경선에 ‘100% 당원 투표’와 본경선에서 1위한 후보가 50%(과반) 득표하지 못하면 실시하는 ‘결선투표제’ 도입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비대위가 의결한 전당대회 ‘룰’ 개정안은 20일 전국상임위원회와 23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개정될 예정이다.
금번 ‘룰’ 개정과 2022년 12월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근거로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다양한 경우의 수를 예측 가능하게 하고 있다.
지난 당대표 경선, 혁신을 기대하는 국민여론이 당심에 승리
금번 전당대회에도 당대표 후보 등록이 4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1차 컷오프 여론조사가 실시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 당대표 컷오프 경선에서는 김웅·김은혜·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윤영석·홍문종 8명이 등록했으며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종 5명이 컷오프를 통과해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됐다.
당 대표 경선의 특징은 선거인단에서 37.13% 득표한 나경원 후보가 국민여론조사에서 43.81%를 득표한 이준석 후보에게 패한 것으로, 혁신을 기대하는 국민여론이 당심을 누르고 당대표를 선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승민·안철수·나경원 그리고 권성동·김기현·윤상현·조경태·황교안 등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군으로 유승민·안철수·나경원 그리고 김기현·윤상현·조경태·황교안·권성동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위의 후보들이 모두 출마하고 개정된 ‘룰’로 5명의 1차 컷오프 통과가 전망되는 후보로는 유승민·안철수·나경원이며,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윤심을 기대하는 권성동·김기현 후보와 윤상현·조경태·황교안 후보 등이 독자 노선을 걸으며 접전을 벌일 것이라고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로 전망이 가능해 보인다.
나경원 출마, 윤심의 단일화 실패
나경원 후보가 출마하고 윤심이 단일화에 실패했을 때, 유승민 vs 안철수의 결선투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명 ‘이준석 사태’ 동안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대거 영입된 청년층들의 표심과, 2개월여의 전당대회 선거운동 시간은 ‘윤심’을 결집하기에 너무나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본 경선 결과를 예측 불가능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윤 vs 윤심 ‘윤심 승리 장담 못해’
비윤과 윤심의 결선 투표가 성사된다면 최대 관심사는 청년층의 표심과 22대 공천을 기대하는 후보들의 결집이다. 관건은 그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역 국회의원의 선거인단 표심에 갈수록 영향력이 미약해지는 가운데, 각 당협에는 차기 총선 공천을 기대하는 수많은 후보군들이 차기 공천 결정과 관련한 당대표 후보들의 ‘공천 공약’에 따라 표 결집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국민의힘 당원들의 표심에 내제되어 있는 잠재적 변수들로 ‘윤심’이 ‘반윤’에 패할 수 있는 위협요인은 무수히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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