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준석 징계’ 시점에서는 12월 또는 1월 중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거론되었다가, 내년 5월에 열릴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11월 해외순방 성과와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으로 촉발된 제2의 중동 붐(네옴) 기대로 여권에 전당대회 일정 물밑 작업이 다시 활기를 띄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석기)가 66곳의 사고당협 당협위원장을 공모한 가운데, 당무감사도 겸하고 있어 이준석 전 대표가 임명했던 친이·친유승민계의 원외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당 대표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여권 내 일각에서는 ‘이태원 참사’로 국민적 지탄을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공천한 데 대한 정치적 책임감이 가볍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권에서 ‘윤심’을 이야기하는 인사 사이에서는 유승민·안철수·나경원에 승리할 수 있는 후보 찾기가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각과, ‘윤심’과 함께할 수 있는 후보면 누구든 당선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공존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 전당대회와 관련한 선거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윤심을 얻기 위한 김기현·윤상현 의원이 발 빠른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 3강에 컷오프를 통과할 2명의 후보 중 ‘윤심’을 얻는 후보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로 임명된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는 선거 당락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고, 윤심을 얻기 위해 전국적인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4선의 윤상현 의원의 출마 여부도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다수의 여의도 정치평론가들은 전당대회에 변수로 작용할 최대 요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평가 여론조사와 관계없이 11월 해외순방 성과와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효과라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과 여권의 분위기는 예상보다 빠른 전당대회 일정과 당대표 후보를 낙점 할 수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5월 전당대회 보다는 3월 전당대회를 유력하게 전망하는 여권 인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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