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전대 2~3월…시간 촉박해, 극히 일부가 주장하는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 다해…중요한 일 많이 남아”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내외에서 ‘한동훈 차출설’이 도는 가운데, 당내에서도 당사자도 사실상 부인하며 차출설은 가라앉을 전망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전당대회 차출설이 나온 것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 때문이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토론회에서 당 대표 조건에 “수도권에 대처가 되고 MZ세대에 인기가 있는 대표여야 한다”고 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일각에서 한 장관을 두고 나온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주 원내대표가 ‘윤심’을 의식하고 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당내에선 다 ‘안 나올 것’
이에 대해 당내에선 부정적인 평가가 주류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경우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 장관과 대통령 입장에서 부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 귀하게 쓰시려고 하지 않을까”라고 봤다.
유승민 전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해 “지금 임명직 공무원인데 애도 아니고 정치를 누가 시킨다고 하는 게 어디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7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한 장관이 윤 대통령과 무엇이 다른가. 그게 늘 궁금했다”면서 “같은 검사 출신이고 대통령이 아끼는 인재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만약, 정치를 한다면 그 이유와 철학이 뭐가 다른지 국민들게서 궁금해하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원조 윤핵관’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차출론에 대해 “일부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장관에 대해 “이제 장관직을 맡은 지 얼마 되지도 낳았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훼손된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한 장관이) 굉장히 애쓰고 있고,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라 시일이 촉박하다”면서 “한동훈 차출론은 아주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한 장관 본인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 다할 것” 선긋기
이날 한동훈 장관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중요한 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차출설로 인해 한 장관이 장관 직무를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취지로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사실상 장관직 수행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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