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논란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 소환에 출석하기로 했다. 소환에 불응하는 등 ‘방탄 국회’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 대표가 성남 시민 프로축구단 광고비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 오는 10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일정이 합의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검찰의 소환을 한 차례 불응한 바 있다. 당시에는 가능한 시간을 확인하고 있으며, 변호인과 정확한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때 이 대표는 소환조사 불응, 서면조사 등의 대체 방안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 외부에서는 방탄국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당내에서는 당과 개인을 분리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친명계 좌장이라고 알려진 정성호 의원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과 의원들은 민생에 집중하고 사법리스크는 당당하니 이 대표가 자신이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오는 10일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했을 때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네이버나 두산건설 등으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 토지 용도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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