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지난 3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던 천하람 후보가 곧바로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한 시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대화 자리에서는 상상 이상의 인파가 몰려 천 후보에 대한 대구시민들과 당원들의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했다.

대구 방문 이튿날인 4일 경상북도 고령군 시장을 찾은 천 후보는 어르신들과 대화하면서 아스팔트에 무릎을 꿇고 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는 지역 60대 후반의 남성은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도 잘 못하는 행동을 30대 청년이 이렇게 어른들에게 예의를 갖춰 대화하는 것이 보기 드물었는데 솔직히 감동했다”고 에브리뉴스와 통화에서 전했다.
이어 “이준석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데, 솔직히 이준석이는 너무 똑똑한척해서 좀 얄미운 구석이 있었다. 천 후보는 직접 만나보니 여러 면에서 이준석보다 친근감이 가더라”고도 했다.
천 후보를 수행했던 측근은 “군 단위의 국민의힘 당원이라는 어르신들도 중앙정치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어르신들 말씀 가운데 윤핵관에 대한 분노가 폭발 직전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윤대통령 측근들이 유승민 나경원 전 의원을 당대표에 출마하지 못하게 한 것에 대해 분노하는 분들이 많아 놀랬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은 ‘김기현·안철수’ 양강 구도에서 ‘친윤’ ‘반윤’ 논쟁으로 국민의힘 당원들과 진보진영 지지층에게까지 본노가 조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년 천하람 변호사의 당대표 후보 등록 이후,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신선하다’, ‘열기가 살아난다’, ‘투표할 이유가 생겼다’는 등 천아람 바람이 일고 있다. 본 경선에까지 천하람 바람이 ‘돌풍’으로 확장될지 당원들과 국민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